"다라리 고분 비밀이 열린다" 합천 발굴조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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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지난 15일 쌍책면 다라리에 위치한 가야시대 비지정고분군인 다라리 고분군Ⅱ의 2 · 3호 봉토분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 주변 하위고분군에 대한 첫 조사로 양직공도 등의 고문헌에서 확인되는 다라국의 실체로 비정되는 옥전고분군과 인접한 '다라리'라는 지명을 통해 옥전고분군 및 다라리 고분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관리의 당위성 ·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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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합천군청 현장 설명회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6/newsis/20240216141025352ngwd.jpg)
[합천=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지난 15일 쌍책면 다라리에 위치한 가야시대 비지정고분군인 다라리 고분군Ⅱ의 2 · 3호 봉토분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현장설명회에는 합천군민을 비롯해 국립부산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생 등 50여명이 방문했으며, 발굴조사는 경상남도의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비를 지원받아 (재)경남연구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다라리 고분군은 1990년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하여 발간한 ‘가야문화유적 정밀조사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수 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추가적인 학술적인 조사(시굴 및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고분군의 성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라리 고분군Ⅱ는 조사지역 북쪽에 있는 부수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성산천과 황강이 모여 흐르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고분군은 함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주 능선을 따라 고분이 주로 분포하며 2023년 시굴 조사를 통해 사면부에도 중소형의 돌덧널무덤이 조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합천=뉴시스] 합천군청 10호 석곽 북서단벽 부근 유물 1차 노출 후 세부전경_*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6/newsis/20240216141025488okmg.jpg)
발굴조사 결과 2호분과 3호분 외에 주변으로 14기의 중소형 돌덧널무덤이 추가 확인됐는데, 조사 면적(233㎡) 대비 유구의 밀집분포가 매우 높은 편이다.
2호분과 3호분은 외관상 잘 드러난 봉토로 인해 도굴이 극심한 상황임에도 내부에서 금박을 입힌 큰칼 편과 함께 재갈, 등자 등 마구류가 함께 출토됐으며 주변으로 둘레돌(護石)이 확인됐다.
이번에 조사된 다라리 고분군Ⅱ에서는 2 · 3호 봉토분을 비롯해 5호 및 6호 돌덧널무덤에서 둘레돌이 확인되는데 맞은 편에 있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도 유사한 형태의 호석이 이미 확인되어 두 유적의 연관성이 확인된다.
봉토분 주변으로 확인되는 중소형 돌덧널무덤에는 많은 양의 토기류와 함께 쇠도끼, 쇠낫, 큰칼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다. 출토유물로 볼 때 무덤은 5세기 말 6세기 초를 중심으로 축조됐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대가야계 토기로 파악되나 옥전고분군을 중심으로 확인되는 독자적인 양식의 토기도 함께 출토됐다.
![[합천=뉴시스] 합천군청 다라리 원경_*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6/newsis/20240216141025746rkqh.jpg)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 주변 하위고분군에 대한 첫 조사로 양직공도 등의 고문헌에서 확인되는 다라국의 실체로 비정되는 옥전고분군과 인접한 ‘다라리’라는 지명을 통해 옥전고분군 및 다라리 고분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현장 공개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유적의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관리의 당위성 ·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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