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새단장…아이오닉7 생산준비 완료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2.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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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의 생산설비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로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혼류 방식으로 생산 가능한 차종은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 기존 3종에 아이오닉7을 포함해 총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6의 경우, 현대차는 2022년 1월 말 아산공장 내 설비 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8월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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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생산 설비공사 마무리
4개 차종 혼류생산 가능해져
아이오닉7 상반기 출시 전망
현대자동차가 2021년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의 생산설비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신규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실시한 설비 공사를 마쳤다고 최근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약 6주간 생산라인을 재정비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4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로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혼류 방식으로 생산 가능한 차종은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 기존 3종에 아이오닉7을 포함해 총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이오닉7 양산 작업은 이 모델의 공식 출시 일정이 확정된 뒤 시작된다.

아이오닉7 출시 시점은 이르면 올해 2분기나 3분기로 정해질 전망이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6의 경우, 현대차는 2022년 1월 말 아산공장 내 설비 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8월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아이오닉7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규 모델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는 신차 효과, 국산차에 유리하게 설계된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이 아이오닉7 판매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신규 출시 모델이 적다는 점도 아이오닉7에 대한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된 아이오닉7은 실내 공간에 특히 힘을 준 모델이다. 아직 아이오닉7의 전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차는 2021년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시한 콘셉트카 ‘세븐’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콘셉트카 공개 당시 현대차는 시트를 좌우로 회전시키거나, 시트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유동적인 실내 공간을 선보였다. 당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7에는 현대트랜시스가 새로 개발한 시트가 장착되고, 시트 원단으로는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소재가 활용된다.

지난해 EV9의 판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둔 현대차에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기아는 EV9 출시 첫 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설정했지만, 실제 판매대수는 목표치의 70% 수준인 3만5150대에 그쳤다.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신규 수요가 충분히 확대되지 않는다면, 아이오닉7은 한정된 시장을 놓고 EV9과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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