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세월 건너 돌아온 폴 매카트니의 기타…80억 이상의 가치

백진호 2024. 2. 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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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인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50여년 전에 잃어버렸던 베이스 기타를 다시 찾았다.

15일(현지시각) 영국의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이날 매카트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1972년 도난당했던 폴의 1961년형 회프너 500/1 베이스 기타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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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도난당한 베이스 기타를 되찾은 폴 매카트니
평소 매카트니가 아꼈던 기타…다시 쓰려면 수리 필요
로스트 베이스 “8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예상”
1972년에 폴 매카트니가 분실했다 되찾은 회프터 500/1 베이스 기타. 로스트 베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인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50여년 전에 잃어버렸던 베이스 기타를 다시 찾았다.

15일(현지시각) 영국의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이날 매카트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1972년 도난당했던 폴의 1961년형 회프너 500/1 베이스 기타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매카트니 측은 해당 기타가 제조사인 회프너의 진품 인증을 받았다면서 “폴이 모든 관련자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했다.

회프너는 지난 2023년 9월 말 영국 서식스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있던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를 찾았다면서 검증 작업을 거친 후 지난해 12월에 매카트니에게 돌려줬다.

회프너는 지난해 9월 매카트니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로스트 베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서식스의 한 주민으로부터 “집의 다락방에 오래된 베이스 기타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프너는 도난당했던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가 런던의 레드브로크 그로브 거리에 있던 한 선술집에 팔렸다가 서식스로 옮겨진 후 지금까지 제보자의 집 다락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회프너는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가 발견 당시 원래 가방에 있던 채로 보전돼 있었으며, 상태도 양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매카트니는 비틀스가 무명 시절이었던 1961년 독일 함부르크의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할 때 30파운드(한화 약 5만3000원)에 해당 베이스 기타를 구입했다.

비틀스의 베이시스트이자 피아니스트, 리드 보컬 겸 작곡가였던 그는 좌우대칭의 독특한 모양을 한 해당 기타를 가장 좋아했던 악기로 꼽곤 했다.

이후에도 그는 같은 제조사의 베이스 기타를 애용해왔다.

매카트니는 비틀스가 1962년에 발표한 메이저 데뷔곡 ‘러브 미 두’(Love Me Do)와 초창기 대표 히트곡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을 연주할 때 이 베이스 기타를 사용했다.

1961∼1963년 사이 라이브 공연을 할 때도 이를 들고 나왔다.

매카트니는 1972년 10월 런던 레드브로크 그로브에서 해당 기타를 승합차의 뒷자리에 놓아뒀다가 도난당했고, 지난해 제조사 측에 이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로스트 베이스’ 팀은 해당 베이스 기타의 가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20년 기타 경매 사상 최고가인 490만파운드(한화 약 82억원)에 팔린 커트 코베인의 어쿠스틱 기타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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