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돈 29.7조↑…7개월 연속 '상승'

남주현 기자 2024. 2.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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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돈이 7개월 연속 늘었다.

높아진 금리 하락 기대감에 투자 대기 자금이 늘면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6월(0.3%)부터 7월(0.7%), 8월(0.2%), 9월(0.5%), 10월(0.3%), 11월(0.9%)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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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광의통화(M2) 평잔 3925.4조원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 증가 지속
수시입출식저축성·요구불예금 큰 폭 증가
금리 하락 예상에 투자 대기자금 유입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설 명절을 앞둔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돈이 7개월 연속 늘었다. 높아진 금리 하락 기대감에 투자 대기 자금이 늘면서다. 주식 및 채권형 펀드 증가세가 지속됐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925조4000억원으로 전월(3895조7000억원)보다 29조7000억원(0.8%) 증가했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6월(0.3%)부터 7월(0.7%), 8월(0.2%), 9월(0.5%), 10월(0.3%), 11월(0.9%)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늘어 전월 증가폭(2.4%)보다 커졌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12조7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요구불예금(10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MMF(-4조5000억원), 정기예적금(-3조4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6000억원)과 기타부문(9조4000억원) 및 기타금융기관(7조1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업(-5조9000억원)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3.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의 증가세 지속에 수익증권이 늘었고, 은행들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노력과 정기예적금 금리하락에 따라 투자 대기자금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MMF는 국고 여유자금 회수 영향으로, 정기예적금은 지자체 재정 집행자금 인출 및 기업 연말 자금수요 등으로 감소했다"면서 "가계의 경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수익증권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23조7000억원(2.0%) 늘어난 122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 감소하며 16개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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