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중 유동성 29.7조↑...“7개월 연속 상승”

김동찬 2024. 2. 1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에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7개월 연속 상승세로 은행들이 규제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 법인자금을 유치하고 수신 금리 하락에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23조7000억원 늘어난 1225조4000억원을 기록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2023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12월 광의통화(M2) 평잔, 3925조4000억원
투자대기자금 및 규제비율 관리 수요 늘어
지자체·기업 연말 자금수요로 예·적금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지난해 말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에 3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7개월 연속 상승세로 은행들이 규제비율 관리를 위해 연말 법인자금을 유치하고 수신 금리 하락에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2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2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9조7000억원 증가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월(0.9%)에 비해 증가폭(0.8%)은 소폭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6월(0.3%)부터 7월(0.7%), 8월(0.2%), 9월(0.5%), 10월(0.3%), 11월(0.9%), 12월(0.8%)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3.1%로 전월 증가폭(2.4%)을 상회했다.

한국은행 제공.
금융상품별로 수익증권(12조7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요구불예금(10조8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MMF(-4조5000억원), 정기예·적금(-3조4000억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7조1000억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6000억원), 기타부문(9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나 기업(-5조9000억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늘었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노력과 정기예적금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국고 여유자금 회수 등으로 MMF는 줄어들었고 정기예·적금은 지자체 재정 집행자금 인출 및 기업 연말 자금수요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23조7000억원 늘어난 1225조4000억원을 기록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 감소해 16개월 연속 내렸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71조3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