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다시 들썩"…소외됐던 성장주로 눈 돌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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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증시를 이끌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2차전지 등의 성장주로 눈을 돌릴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국내 2차전지주의 주가도 지지부진했다.
지수의 구성 종목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장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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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증시를 이끌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2차전지 등의 성장주로 눈을 돌릴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오전 10시55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5000원(1.98%)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는 2.2% 오른 64만9000원을 나타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에는 기관 매수세가, 에코프로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피 시장의 2차전지주도 덩달아 강세다.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3.03%, LG화학은 5.89% 상승했다. 삼성SDI(4.79%), 엘앤에프(4.81%), SK아이이테크놀로지(2.91%), 포스코퓨처엠(2.33%), POSCO홀딩스(1.48%)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이날 2차전지주의 약진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200달러를 넘긴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현지시간) 테슬라는 전일 대비 11.74달러(6.22%) 오른 2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8%대 하락한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를 넘긴 건 지난 2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국내 2차전지주의 주가도 지지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전일 4761.21로 마감했다. 연초인 지난달 2일과 비교하면 두 달도 되지 않는 동안 11.44% 빠졌다. 지수의 구성 종목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장주들이다.
2차전지주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등하며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고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면서 대폭 하락했다. 올해는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등도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받던 2차전지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본다. 몇 주간 저PBR 종목이 주목받았지만 2차전지주의 PBR은 적게는 1.35배에서 크게는 16.84배에 이르는 등 고PBR 종목이라 관심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저PBR 테마가 끝나가는 만큼 향후 수급은 성장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순환매가 전개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2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했다"라며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고 채권금리가 반등한 현시점에서는 단기 등락을 활용해 그동안 소외됐던 수출주와 성장주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2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도 반등에 힘을 싣는다. 정재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이 겹치며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다만 주요국 전동화 정책 방향성은 여전하며 메탈 가격 하락세 또한 지난해 대비 둔화되고 있어 올해 2분기 이후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2차전지 기업 전반에 큰 변수다. 당선인에 따라서 전기차 기업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2차전지 업황과도 직결돼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올해 선거 결과에 따라 중장기 실적 전망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가는 내년 이후 성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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