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위성공격 무기 개발중”… 이젠 우주전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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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이 기밀해제를 요구한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우주 기반 위성 요격용 무기(ASAT)라고 15일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은 해당 무기가 배치·운용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우주전쟁 가능성에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 긴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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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반 무기… 유엔조약 위반
기밀해제, 정보당국서 우려 표해”
전문가 ‘핵추진 vs 핵탄두’ 분분
美국방부, 저궤도 군사위성 발사
中·러 개발 극초음속미사일 추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백악관이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이 기밀해제를 요구한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우주 기반 위성 요격용 무기(ASAT)라고 15일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은 해당 무기가 배치·운용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우주전쟁 가능성에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 긴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협의 구체적 성격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러시아가 개발 중인 대위성 역량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배치된 능동적인 능력이 아니고 러시아가 이 특정 역량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지만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며 “지구 위의 인간을 공격하거나 물리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커비 보좌관은 기밀해제 요구와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무기에 대한 정보를 더 공개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정보당국이 기밀해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는 우주에 기반을 둔 것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130개국 이상이 가입한 유엔 국제우주조약을 위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7년 발효된 우주조약은 우주에 핵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 배치를 금지하고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악관이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과 전문가들은 우주 기반 핵무기 가능성을 거론 중이다. 다만 핵무기가 핵연료 등 핵추진 능력을 뜻하는지 핵탄두를 탑재한 전통적 핵무기인지가 논란이다. 핵연료를 사용한 위성의 경우 광범위한 통신 신호를 장기간 차단하는 고출력 전파방해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NBC는 러시아가 지난주 발사한 기밀 위성 코스모스2575가 이번 사안과 관련됐다는 추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방어청(MDA)·우주개발청(DSA)이 전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6개 저궤도 군사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6개 위성 중 2개는 중국·러시아 등이 개발·배치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극초음속 및 탄도미사일 추적용 우주 센서’(HBTSS) 시제품이며 나머지 4개 위성도 미사일 추적용 위성이다. 미 우주군은 2년간 시험 후 확대 배치해 중·러 미사일 관련 경보 및 추적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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