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복당한 이언주 “안철수 현상에 들떠 탈당, 제 생각 짧았다”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2. 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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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12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안철수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많은 당원들이 밤 늦게까지 저를 말렸고, 어떤 동료의원님은 저를 붙잡고 밤새 설득했다. 광야에서 힘들 때마다 저는 그분들이 생각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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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엔 공공선 의지 있어
총선 출마는 당에 맡길 것
尹정권 심판 대의 함께할 것”
이언주 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12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출마 여부에 대해 “모든 것을 당과 당원들에게 맡기겠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옛 정치적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년 전 탈당한 이래 부족한 저를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시고, 함께 하자는 말씀을 주신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당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려와 함께 채찍질을 하며 많은 비판을 아끼지 않은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안철수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많은 당원들이 밤 늦게까지 저를 말렸고, 어떤 동료의원님은 저를 붙잡고 밤새 설득했다. 광야에서 힘들 때마다 저는 그분들이 생각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업보려니 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차마 미안하단 말을 할 수 없었다”며 “방황하다 돌아온 지금, 이젠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다. 제 생각이 짧았다. 절 기대하고 사랑해 준 당원과 지지자들, 동료의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정치는 ‘공공선’의 실현을 위한 일”이라며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며 복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때론 이상에 치우쳐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조급증이나 근본주의에 빠져 일을 망쳐 실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선한 의지조차 없다면 고쳐쓸 수도 없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선한 의지만이 아니라, 선한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문화는 개발독재시대에는 어느 정도 통했는지 몰라도,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중요한 선진국경제에서는 독”이라며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문화의 상징인 검찰세력과 권력기관들은 정치전면에서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는 X세대다. 소위 789세대의 맏언니로서, 789세대의 보편적 정서와 세계관을 대변할 책임이 있다”며 “어느날부터인가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경제는 미래의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권위주의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의 공적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 실망해 국민의힘을 쳐다봤던 국민들께 호소한다”면서 “제1야당 민주당이 아니면 누가 현실적으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출 수 있겠나. 진짜 제3의길은 가장 정의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용기를 내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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