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전기차·ICT까지… 한국 ‘사우디 첨단산업 동반자’

장병철 기자 2024. 2.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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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건설·정보통신기술(ICT)·수소·금융·전기차 등 산업 전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동반자' 관계를 다져 나가고 있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산악 터널 공사를 비롯해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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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동 ‘석유없는 미래’ 준비한다
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철 공사
네이버, 디지털 전환 작업 맡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건설·정보통신기술(ICT)·수소·금융·전기차 등 산업 전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동반자’ 관계를 다져 나가고 있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산악 터널 공사를 비롯해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네옴시티 ‘더 라인(The Line)’의 지하에 고속철도와 화물 철도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공사 구간은 총 12.5㎞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또 총 ‘6개 노선, 168㎞’로 발주된 사우디 최초의 메트로 공사 중 ‘3개 노선(4·5·6호선), 64㎞’ 구간에 대해서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DX) 작업에 참여 중이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의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기술 솔루션 기업인 ‘아이오티 스퀘어드’와 DX 관련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IoT,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최첨단 ICT 프로젝트에 대해 협업하고,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DX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연산 5만 대 생산 규모의 첫 중동 생산거점을 사우디에 확보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친환경 자동차 산업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부문의 사우디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중동 사업을 전담하는 창구인 ‘사우디 데스크’를 본점에 설치했다. 네옴시티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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