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탁구혈전’… ‘원투펀치’ 신유빈·전지희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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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엔 개인전이 열리고 짝수 해에는 단체전이 진행된다.
한국 여자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에서 한국 구기 스포츠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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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0개팀 출전 단체전 대결
8강 진출땐 파리올림픽 출전권
신유빈 “동료와 좋은결과 낼것”
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안방에서 깜짝 금메달에 도전한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열흘간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대신해 한국 탁구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재유치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보통 세계선수권은 2∼3년 준비하는데 우리는 6년 동안 준비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 해엔 개인전이 열리고 짝수 해에는 단체전이 진행된다. 남녀부 모두 5명으로 구성된 40개 팀이 출전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며 2, 3위 팀은 본선 1회전에서 대결해 승리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올해 대회는 8강에 오르면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모두 중국이 우승 후보 0순위다. 중국은 세계탁구선수권 역사상 남녀부에서 22회씩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가 11회 연속, 여자는 6회 연속 우승 도전이다.
한국 여자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에서 한국 구기 스포츠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91년 지바 대회에서는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9연패에 도전했던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이후 국제무대에서 주춤하던 여자탁구는 최근 신유빈과 전지희를 앞세워 국제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여자탁구의 부활을 알렸다. 신유빈은 “나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잘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만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대표팀도 기대가 크다. 남자 탁구는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9개 대회 연속(은 2, 동 7)으로 입상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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