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진용 갖추는 경제단체들 “정치·경제 불확실성 넘는다”

2024. 2.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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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거취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윤 전 장관은 2002년 재정경제부 차관과 2003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경우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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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회장 후보에 윤진식 전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사실상 4연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임 유력
윤진식(왼쪽부터) 한국무역협회 회장 후보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각 단체 제공]

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거취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새 진용을 갖춘 경제단체들이 ‘원팀’으로 규제개혁 등 첨예한 현안에 대응하고, 연내 예고돼 있는 전세계적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확정했다.

윤 전 장관은 2002년 재정경제부 차관과 2003년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무협은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윤 전 장관을 32대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선임이 확정되면 김영주 전 회장 이후 3년 만에 다시 관료 출신 회장이 수장에 오르게 된다. 무협 측은 “윤 전 장관이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여서 추천했다”고 밝혔다. 3년 임기 만료를 앞둔 구자열 현 무역협회 회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달 임기가 끝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경우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15일 경총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을 차기 회장직에 재추대했다. 경총은 오는 21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 회장 연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원안대로 안건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손 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이동근 현 상근부회장의 재선임도 유력시된다.

2021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고 있는 ‘재계 맏형’ 최태원 회장도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상의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최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상의가 최 회장을 재추대하면, 이어서 대한상의가 내달 21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을 재추대하는 순이 유력하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하는 만큼, 오는 29일 총회가 사실상 최 회장의 연임을 확정짓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재계의 긴밀한 소통을 담당하는 등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고, 신(新)기업가정신 확산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경우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한경협은 지난해 9월 전경련에서 이름을 바꾸고 류 회장 체제로 새출발했다. 한경협 회장 임기는 2년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지난해 역임을 확정한 바 있고,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특히 올해는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비롯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경제계를 대표하는 국내 경제단체들의 기민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대근·정윤희·김성우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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