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 안 가요”…지친 중국 MZ들, 춘절에도 혼자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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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고 홀로 또는 친구들과 만나 명절을 보내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최악의 취업난과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저항이 매년 가족과 함께 설을 맞이하는 전통에까지 번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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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고 홀로 또는 친구들과 만나 명절을 보내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최악의 취업난과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저항이 매년 가족과 함께 설을 맞이하는 전통에까지 번졌다고 보도했다. 많은 젊은 중국인들이 명절동안 할머니댁이나 친척집을 가는 대신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
특히 최근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하루 빨리 직장을 구하고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홀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명절에 친척들과 만나 신상에 관한 질문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는 비단 중국만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다가오는 인구 위기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출산에 대한 전통적 이념을 정치적 우선순위로 삼았다는 데서,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거부 의사는 의미 있다.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의 국영방송들도 드라마나 예능 등 콘텐츠를 통해 헌신적인 아내와 아들 등 전통적 가족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경제 때문에 거대한 세대 차이가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한 내분이 심하다고 여긴다고 WP는 전했다.
21세 대학생 코민 우는 "서구에서 200년이 걸리는 경제 발전을 중국은 30년 만에 해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정신은 그렇게 빨리 발전하지 못했다"며 "내 생각과 부모님의 생각은 완전히 분리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동성애인과의 만남을 반대하는 부모와 절연한 20대 릴리 장은 친척들을 모두 차단한 채 윈난성 남서부 시골에서 애인과 함께 연휴를 보내고 있다. 그는 "나는 나쁜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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