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백꽃 피는 섬 여행 어때요?"…경남 '이곳' 가볼까

홍정명 기자 2024. 2. 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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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동백꽃 피는 섬 여행 어떠신가요."

남해안에 자생하는 동백꽃은 11월말 꽃을 피우기 시작해 다음해 2~3월에 만발한다.

경남도는 16일 남해안을 대표하는 겨울꽃 중 하나인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지로 거제 지심도와 통영 장사도, 수우도 3곳을 추천했다.

경남의 동백꽃 피는 3개 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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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심도, 동백 원시림 트래킹하기 좋은 섬
통영 장사도, 겨울에 만나는 '동백꽃터널' 유명
통영 수우도, 작은 어촌마을에 숨은 동백 세상
[창원=뉴시스]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백꽃 터널. (사진=경남도 제공) 2024.02.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이번 주말에 동백꽃 피는 섬 여행 어떠신가요."

남해안에 자생하는 동백꽃은 11월말 꽃을 피우기 시작해 다음해 2~3월에 만발한다.

차가운 해풍에도 붉은 꽃송이를 피우는 동백은 우리 민족의 삶과 닮았다. 통영 출신 유치환 시인은 동백꽃을 '차가울수록 사무치는 정화(情花), 그 뉘를 사모하기에 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라고 표현했다.

경남도는 16일 남해안을 대표하는 겨울꽃 중 하나인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지로 거제 지심도와 통영 장사도, 수우도 3곳을 추천했다.

◇마음을 닮은 섬 지심도

지심도(只心島)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있다. 하늘에서 바라 본 섬의 모양이 한자 '마음 심(心)'처럼 생겨 '지심도'란 이름이 붙여졌다.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이 월등하여 ‘동백섬’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해안선 길이 3.5㎞의 작은 섬이다.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탐방 시간은 2시간 이내다.

선착장에서 내려 동백나무터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섬 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섬 구석구석에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섬에 있는 어떤 동백나무든 붉은 꽃과 푸른 잎이 어우러져 운치가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감상하면 좋다.

이처럼 환상적인 섬이지만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주둔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동백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섬의 아픈 역사도 볼 수 있다.

[창원=뉴시스] 경남 통영시 장사도 동백터널. (사진=경남도 제공) 2024.02.16. photo@newsis.com


◇겨울풍경이 색다른 장사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長蛇島)는 거제도 남단에서 서쪽으로 1㎞ 거리에 있다. 섬 모양이 누에를 닮아 잠사도 혹은 누에섬이라 불렸다. 섬 부근에는 죽도, 대덕도, 소덕도, 가왕도 등이 있다.

장사도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했던 동백나무 길 전체에 동백꽃이 가득 피어 있어 관람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잔잔한 남해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이외 온실, 섬아기집, 공연장 등 이색 공간들이 마련돼 있어 가족이나 부모, 연인과 함께 하기에 좋은 색다른 겨울 여행지다.

[창원=뉴시스] 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동백나무. (사진=경남도 제공) 2024.02.16. photo@newsis.com


◇레트로로 가득한 어촌마을 수우도

수우도(樹牛島)는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에 속한 섬이다. 남해군 창선도와 사량면의 주도인 사량도 사이에 있고, 사천시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 지점에 있다.

섬의 모양이 소처럼 생기고 동백 등 나무가 많아 '수우도'라 불리게 됐다.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외지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전돼 있다.

사천시와 더 가까워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배편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조정되기 때문에 미리 운항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수우도 선착장에 내려 몽돌해수욕장 방면으로 등산로를 따라 은박산, 금강봉을 한 바퀴 돌아서 내려 오면 섬을 다 볼 수 있다. 느긋하게 걸어도 식사 시간을 포함해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몽돌해수욕장에서 은박산을 오르는 길부터 동백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작곡가가 수우도에 놀러 왔다가 동백에 반해 작곡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수령이 오래된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경남의 동백꽃 피는 3개 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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