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해외순방 연기, 외교참사뿐 아니라 안보참사로 이어져"

구윤모 2024. 2. 16.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예정됐던 독일·덴마크 순방 계획을 연기한 것에 대해 "외교참사뿐 아니라 안보참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정상외교 일정을 사나흘 전 갑자기 취소하는 건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예정됐던 독일·덴마크 순방 계획을 연기한 것에 대해 “외교참사뿐 아니라 안보참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정상외교 일정을 사나흘 전 갑자기 취소하는 건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가 막힌 것은 왜 취소했느냐에 대해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는 표현을 했다. 핑계를 대도 댈 핑계가 따로 있지 어떻게 국가안보를 걸어서 이유로 만드나”라며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바로 남침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문제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조금만 생각해도 결코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해외 순방이나 정상외교를 포기해야 할 만큼 북한의 도발 우려가 큰가. 그런 정도라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체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런 행위 자체가 민생과 경제를 위한 순방외교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망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유럽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시스템상의 문제를 개인의 부주의 문제라며 무마하려고 하는 대통령실 인식이 정말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개인 부주의라고 하면 앞으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이러니 대한민국 안보가 구멍이 숭숭 나는 것이다. 안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영부인의 명품백 논란 그 자체도 참으로 기막힌 뇌물수수 의혹이지만 그 이면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국기 문란, 안보 공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외부인이 확인도 안 되는 물체를 가지고 영부인을 몰래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국가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건 박절했느냐 박절하지 않았느냐 문제가 아니다. 그 이상으로 국가안보에 구멍이 난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일을 망가진 시스템과 국가안보의 복구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그에 대해서 재발방지대책을 구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