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후임? 투헬 경질되면 뮌헨 복귀?...모두가 궁금한 '트레블 감독' 거취

신동훈 기자 2024. 2. 16.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지 플릭 감독 거취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은 독일, 스페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플릭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선수 시절 뮌헨에서 뛰었던 플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포칼 우승 1회 등을 함께 했다.

이후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부임한 플릭 감독은 1990년 선수로서 뮌헨을 떠난 후로 29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한지 플릭 감독 거취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은 독일, 스페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플릭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한지 플릭 감독이 피니 자하비를 새로운 에이전트로 선임한 걸 덧붙였다.

플릭 감독은 새로운 감독을 구하는 팀들의 후보 명단에 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수 시절 뮌헨에서 뛰었던 플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포칼 우승 1회 등을 함께 했다. 은퇴 후 호펜하임 감독을 맡았고 2006년부터 8년 동안 요아힘 뢰브 감독을 보좌해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있었다.

뢰브 감독과 함께 독일 축구 중흥기를 함께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준우승,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 영광의 순간에 뢰브 감독과 함께 있었다. 수석코치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독일 대표팀 단장으로 있으면 뢰브 감독 주위에 있었다. 이후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부임한 플릭 감독은 1990년 선수로서 뮌헨을 떠난 후로 29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함께 했다. 코바치 감독은 2019-20시즌 초반 부진을 반복하다 경질이 됐는데 당시 수석코치였던 플릭이 대행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뮌헨은 플릭에게 잠시 지휘봉을 맡기고 후임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플릭 감독 아래에서 뮌헨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다. 토마스 뮐러 등 코바치 감독 아래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살아났고 경기력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자연스레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뮌헨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폭주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뮌헨은 플릭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플릭 감독은 뮌헨 보드진의 기대 이상 결과를 내놓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했고 포칼에서도 트로피를 들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했다. 당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해 모든 유럽 리그가 종료된 이후에 UCL이 단판으로 토너먼트가 치러진 걸 감안해도 뮌헨은 전승 우승이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8번째 트레블 감독이 됐고 뮌헨 팀으로 보면 6번째 UCL 우승이자 2012-13시즌 이후 구단 통산 2번째 트레블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플릭 감독은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하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이후 다시 나오지 않을 거라 했던 6관왕 업적을 달성했다. 당연히 감독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개인수상은 독식했다. 뢰브 감독 그늘에 가려진 수석코치에서 이제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뮌헨을 한 시즌 더 맡으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플릭 감독은 보드진과 갈등 속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났다. 이후 뢰브 감독 후임으로 지목돼 2021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됐다. 수석코치에서 시작해 단장을 거쳐 감독까지 된 것이다. 독일 대표팀에선 추락을 거듭하다 결국 경질됐다. 독일에서 실패를 했으나 플릭 감독은 분명 매력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가 플릭 감독을 원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올 시즌까지만 지휘를 하기로 하면서 다음 시즌부터 벤치에 앉을 감독을 찾아야 한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탐낼 만한 감독이다. 연속 부진에 이어 내용까지 부실한 투헬 감독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뮌헨도 플릭 감독 복귀를 생각 중이다. 팀을 안정화하고 다시 뮌헨을 일으킬 적임자로 판단하는 듯하다.

두 팀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다. 분명한 건 자하비 에이전트가 플릭 감독을 맡은 이상 고객이 원하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그를 얻을 거라는 점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