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어난 세계 억만장자 재산 96%는 AI 덕”...승리자는 ‘이 사람’
세계 억만장자들이 올 들어 불린 자산의 96%는 인공지능(AI)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을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분석한 이 같은 결과를 15일(현지시각)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500명 중 30명이 ‘블룸버그 글로벌 AI 지수’ 추적 대상 기업들에 투자해 증식시킨 순자산은 올해 1240억달러(약 165조원) 규모로, 부자 500명이 번 돈의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AI로 가장 많은 돈을 번 부자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였다. 그의 전체 재산 약 1700억달러 중 대부분(1610억달러)이 AI 관련 자산이다. 이중 올해 늘어난 AI 관련 자산만 371억달러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올해 재산이 196억달러 늘어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61억달러 늘어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AI 덕을 봤다고 전했다.
AI는 기존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억만장자도 탄생시키고 있다. AI용 고성능 컴퓨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공동 창업자 찰스 리앙은 작년보다 재산이 3배 늘어난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공동 창업자 역시, 팔린티어 주가가 급등하며 재산이 28억달러로 불었다.
세계 최고 부자 500명 중 블룸버그가 꼽은 승리자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뛰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작년 6월만 해도 1조 달러에 못 미쳤지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시총 2조달러 클럽’을 넘보고 있다. 시총 순위에서는 아마존과 알파벳을 연달아 추월하며 3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와 AMD) 두 반도체 제조업체 관련 억만장자 재산이 크게 불어난 것은 현재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AI 열풍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3rd week of October
- 세계 GDP 10% 날라간다...’中 대만침공’ 시뮬레이션 해보니
-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갈등 고백...“둘 사이 위험한 순간 있었다”
- 손흥민, 부상 복귀전서 득점포... 웨스트햄 상대 시즌 3호골
- “울면서 숙소 온 하니”...뉴진스 멤버들이 전한 국감 후기
- 北, 8일 만에 오물풍선 살포...벌써 29번째
- 제시, ‘팬 폭행’ 연루된 코알라와 다정한 어부바 사진 포착
- 마라톤 하다가 날벼락...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2명 부상
- ‘저항의 축’ 보복 개시? 헤즈볼라, 네타냐후 자택에 드론 공격
- 美, 중국 드론 기업들 첫 제재... “우크라 침공한 러시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