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95㎏ 건장했던 남성이, 세상에…러시아 포로로 잡혀갔다 풀려난 우크라 병사 충격적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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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 보도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였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는 20개월 전인 2022년 4월 12일, 개전(2월) 얼마 후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혀갔다가 지난달 양측의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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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매우 건장했던 예전 모습은 오간 데 없이 움푹 들어간 눈과 볼, 깡마른 팔다리 등 뼈밖에 남지 않은 수척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 보도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였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는 20개월 전인 2022년 4월 12일, 개전(2월) 얼마 후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혀갔다가 지난달 양측의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포로로 잡혀가기 전 키 189㎝, 몸무게 95㎏ 정도로 매우 건장했던 이 남성은 포로로 잡히기 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달라져 있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체마부르소프의 얼굴은 눈가와 광대 부분이 푹 꺼져 있다. 살이 빠져 팔자 주름 등이 더 도드라져 보일 정도다. 몸무게는 무려 38㎏가량이 빠져 5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비뼈는 하나하나 셀 수 있을 정도로 앙상했다. 포로 기간 심각한 기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이와 관련한 치료도 받는 중이다.
체마부르소프는 현지 언론에 “현재 내 건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며 “만성 위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기 질환, 만성 전립선염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및 러시아 본토 내 구금 시설 등 여러 장소에서 포로 생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체마부르소프는 “한 포로시설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에 러시아군이 서 있고, 포로를 그 가운데에서 달리게 하는 고문이 있었다”며 “왼쪽과 오른쪽에 선 러시아 군인들의 손에는 금속 막대나 채찍 등이 있었다. 포로들이 그사이를 달리는 동안 양쪽에 선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의 손에 든 도구로 포로들을 마구 때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러시아군)은 포로의 옷을 벗기고 이런 고문을 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포로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면서 “내가 석방됐을 때, 혼미한 정신 탓에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이전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모습에 오열했다. 아내는 “러시아 감옥에 갇힌 우크라이나 포로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남편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포로 100명을 교환했다. 아랍에미리트가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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