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글로벌 M&A 지난달 8건…'빅딜' 기대감 쑥

황재희 기자 2024. 2. 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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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한 달간 성사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인수합병)는 총 8건으로 나타났다.

M&A 다수는 MSD,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제약사가 바이오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기존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난달 8일(미국 현지시간) 일제히 M&A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프랑스 소재 글로벌제약사 사노피는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인히브릭스(Inhibrx)를 22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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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바이오 기업 인수 계속
국내서도 '오리온-레고켐' 인수로 주목
M&A 더 활발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
[서울=뉴시스] 올해 1월 신약개발 주요 M&A는 총 8건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올해 1월 한 달간 성사된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인수합병)는 총 8건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신약개발 주요 M&A는 8건이다. M&A 다수는 MSD,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제약사가 바이오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기존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난달 8일(미국 현지시간) 일제히 M&A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MSD는 지난달 8일 암 치료제 개발기업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를 총 6억8000만 달러(한화 약 9100억원)에 인수해 폐암, 복부암 및 혈액암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작용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노바티스도 같은 날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칼립소 바이오테크(Calypso Biotech)를 4억2500만 달러(약 5670억원)에 인수했다. 칼립소는 각종 면역 연쇄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IL-15 사이토카인 타깃 단클론 항체 ‘CALY-002’를 개발하는 회사다.

존슨앤존슨(J&J)도 이날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사 엠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20억 달러(약 2조63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엠브렉스는 표적 단백질과 독소를 결합하는 데 필요한 화학적 링커에 항체를 접합하는 독점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튿날인 9일에는 GSK가 천식 치료제 개발 기업 아이올리스 바이오(Aiolos Bio)를 14억 달러(약 1조8600억원)에 인수했다. 아이올리스 바이오는 호흡기 및 염증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한 천식치료제 파이프라인 ‘AIO-001’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국내에서 빅딜이 있었다. 제과기업 오리온이 ADC 강자인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리온은 5500억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어 프랑스 소재 글로벌제약사 사노피는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인히브릭스(Inhibrx)를 22억 달러(약 2조9500억원)에 인수했다. 인히브릭스는 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사노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희귀질환인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파이프라인인 ‘INBRX-101’를 보유하게 됐다.

또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투세븐티 바이오(2seventy bio)로부터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8개를 인수했으며, 미국 바이오기업 나야 바이오사이언스는 희귀 유전병 치료제 확보를 위해 플로리다 바이오테크놀로지스(Florida Biotechnologies)를 2000만 달러(약 267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M&A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글로벌 제약사들은 향후 5년 간 특허 만료 등으로 매출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M&A에도 더 활발히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표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M&A 규모는 4420억 달러(약 582조원)로, 2022년 3850억 달러(약 507조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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