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1년 수익률보니…고위험 KB, 저위험 농협銀 '두각'

이정필 기자 2024. 2.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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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된 이후 수익률을 끌어올려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고위험 상품에서는 KB국민은행, 저위험 상품에서는 NH농협은행이 높은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연간 수익률은 하나은행 15.16%, 신한은행 14.89%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의 다른 저위험 상품도 연 8.30%의 수익률로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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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위험 포트폴리오 상품 수익률 20%
농협은행, 저위험 수익률 8.4%로 업계 선두 달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 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619만7486명) 인구보다 많았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1.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된 이후 수익률을 끌어올려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고위험 상품에서는 KB국민은행, 저위험 상품에서는 NH농협은행이 높은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원금 비보장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연간 2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 상품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환노출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적립금액은 확정기여형(DC) 48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87억원 등 13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연간 수익률은 하나은행 15.16%, 신한은행 14.89%로 뒤를 이었다.

중위험 상품군에서는 대구은행 수익률이 연 11.17%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은 11.09%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10.85%), 하나은행(10.46%), 신한은행(10.42%)은 10%대를 기록했다.

저위험 포트폴리오에서는 농협은행의 1년 기준 수익률이 8.40%로 업권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DC형 87억원, IRP 105억원 등 192억원 규모가 적립됐다.

농협은행의 다른 저위험 상품도 연 8.30%의 수익률로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나타냈다. IBK기업은행은 7.6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원금을 보장하는 초저위험 포트폴리오에서는 기업은행이 연 4.46%의 성과를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 4.43% ▲우리은행 4.42% ▲농협은행 4.41% ▲국민은행, 하나은행 4.40% ▲대구은행 4.36%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그동안 1~2% 수준에 그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디폴트옵션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본인의 디폴트옵션을 지정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47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88만명 증가했다. DC제도 281만명, IRP제도 198만명 규모다. 위험도로 보면 초저위험 422만명, 저위험 24만명, 중위험 20만명, 고위험 13만명 순이다.

승인받은 41개 퇴직연금사업자의 306개 상품 중 300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다. 적립금액(판매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 증가했다. DC제도 8조5993억원, IRP제도 3조9527억원 규모다. 위험도별로는 초저위험 11조2879억원, 저위험 6835억원, 중위험 4057억원, 고위험 1749억원 순이다.

퇴직연금 사업자별 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은 신한은행이 2조5122억원으로 선두를 달렸다. 국민은행은 2조40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기업은행 1조4640억원 ▲농협은행 1조4410억원 ▲하나은행 1조3704억원 ▲근로복지공단 9597억원 ▲우리은행 8066억원 ▲광주은행 2129억원 ▲부산은행 1492억원 ▲미래에셋증권 1373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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