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처럼 모든 것을 갖춘 미드필더'…버밍엄시티 첫 선발 출전→기립박수 받은 백승호 극찬

김종국 기자 2024. 2. 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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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의 경기력이 극찬받았다.

백승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로 첫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블랙번전에서 50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성공률은 83%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고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6차례 승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효슈팅도 한차례 기록한 백승호는 3차례 파울을 당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백승호의 블랙번전 활약에 대해 평점 7.7점을 부여했고 백승호는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15일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버밍엄 시티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았다. 점수차 0-0인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된 선수가 이렇게 박수를 받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나. 한국의 미드필더 백승호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버밍엄 시티는 16살이었던 벨링엄이 1군팀에서 함께했던 이후 풀패키지 미드필더를 보유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백승호는 패스, 태클, 슈팅, 세트피스 능력이 있고 볼 소유와 관계없이 움직임이 좋다. 버임엄 시티는 매우 유용한 미드필더를 발굴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벨링엄은 지난 2019-20시즌 버밍엄 시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현지에선 버밍엄 시티에서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른 백승호가 벨링엄과 비슷한 능력을 보유한 미드필더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밍엄 시티는 지난달 백승호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와 독일 다름슈타트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 활약한 후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재진출했다.

버밍엄 시티는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루니 감독을 경질한 이후 모브레이 감독을 선임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과 셀틱을 지휘하면서 김두현, 기성용 같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달 백승호 영입을 앞두고 "이전에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인간적으로 훌륭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이야기를 듣고 더 발전하기를 원하는 선수들이었다. 우리는 백승호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승호는 지난달 버밍엄 시티 입단 확정 후 "모브레이 감독은 나의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줬고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이야기했고 모든 것이 좋았다. 버밍엄시티의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고 기대된다.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하면서 잉글랜드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었다. 버밍엄 시티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클럽이고 감독과 미팅을 가진 후 팀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백승호가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버밍엄 시티는 블랙번에 1-0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버밍엄 시티 이적 초반부터 백승호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백승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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