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서 좋긴 한데, 너무 비싸!...'첼시 임대생' 활약에 깊어지는 '고민'

김아인 기자 2024. 2. 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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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안 마트센의 활약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이어 "마트센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첼시가 그의 금액을 내릴 이유가 없다. 대신 첼시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낼 수 있는 다른 클럽으로 보낼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딜레마에 빠졌다. 마트센이 잘하면 잘 할수록 그의 금액은 올라가고, 도르트문트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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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안 마트센의 활약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라이벌로 꼽히던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2022-23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뮌헨이 막바지에 주춤하면서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당시 부진하던 마인츠를 홈에서 이기기만 하면 우승이 확정이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무승부를 당했고, 최종 뮌헨과 같은 승점에도 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그쳤다.


쓸쓸하게 다음 기회를 노렸지만, 이번 시즌은 유독 흔들렸다. 개막 초반에는 9경기 6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뮌헨과의 10라운드에서 패한 이후로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DFB 포칼 16강전에서도 슈투트가르트에 패했고, 12월 한 달 동안 공식전에서 무승에 빠지며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반등을 목표했던 도르트문트. 1월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임대생을 품었다. 바로 '맨유 문제아' 제이든 산초. 충격적인 항명 사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서 제외된 산초는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친정팀에서의 임대 생활을 선택했다. 또 한 명은 첼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마트센이었다. 꾸준히 임대를 다니던 마트센은 이번 시즌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자 다시 임대를 결심하며 도르트문트로 왔다.


두 사람의 합류는 성공적이었다. 곧장 주전으로 낙점된 산초와 마트센은 각각 왼쪽 윙어와 풀백으로 뛰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트센은 2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1월의 루키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도르트문트는 5경기 동안 4승 1무를 달리면서 승점 40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슈투트가르트와는 이제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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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도르트문트. 산초의 경우 완전 이적 옵션이 없지만 마트센은 완전 영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마트센이 임대를 오기 전 첼시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계약에는 3500만 유로(약 500억 원)의 방출 조항이 걸려 있다. 도르트문트는 아마 이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센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첼시가 그의 금액을 내릴 이유가 없다. 대신 첼시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낼 수 있는 다른 클럽으로 보낼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딜레마에 빠졌다. 마트센이 잘하면 잘 할수록 그의 금액은 올라가고, 도르트문트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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