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2억 번다더니…"1억 마피" 송도 오피스텔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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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 지역의 오피스텔 시장에서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처분하는 '마이너스피(마피)' 분양권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활황기 수요가 몰린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주요 투자처 중 하나로 떠올랐던 송도 오피스텔이 불과 2~3년만에 외면받는 모습이다.
'송도아메리카타운더샵' 오피스텔 전용 82㎡는 마피가 500만~1000만원 붙은 6억7300만~6억8500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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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 지역의 오피스텔 시장에서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처분하는 '마이너스피(마피)' 분양권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활황기 수요가 몰린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주요 투자처 중 하나로 떠올랐던 송도 오피스텔이 불과 2~3년만에 외면받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엘테라스'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포기한 매물이 올라왔다. 방 3개, 화장실 2개가 달린 대형평수인 전용 84㎡는 최대 1억원까지 마피가 붙어 5억96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더샵송도엘테라스는 주변 지역 기업 이전, 바이오 관련 시설, 대학 등 입지적 가치에 주목받았던 곳이다. 2021년 분양 당시 144가구 모집에 1만5000명 이상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4대 1 수준으로, 최고 경쟁률이 443대 1을 넘기도 했다. 당시 오피스텔 분양가는 6억원 후반에서 8억원 중반 수준이었다. 주변 시세보다 2억원가량 저렴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불과 3년여만에 시장 상황이 180도 바뀐 셈이다.
송도 지역 다른 오피스텔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더샵송도센터하이브' 오피스텔 전용 63㎡는 분양가보다 4300만원 떨어진 3억9300만원 선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송도아메리카타운더샵' 오피스텔 전용 82㎡는 마피가 500만~1000만원 붙은 6억7300만~6억8500만원 선에 급매물이 나왔다.
특히 송도 등 인천의 거래량·거래금액은 1년 새 반토막 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거래량·거래금액은 전년(4288건, 7977억원)과 비교해 각각 46.9%, 53.5% 감소한 2275건, 371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기 때는 아파트보다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은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또 고금리 장기화와 지난해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에 일부 오피스텔이 악용되는 등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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