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탈출→노팅엄 에이스’ 엘랑가, 前 동료 안토니에 격려 보냈다 “맨유에서 정말로 성공할 것”

안토니 엘랑가. Getty Images

안토니.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안토니 엘랑가(22)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전 동료 안토니(24)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현지시간) “맨유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한 엘랑가는 현재 맨유에서 부진한 안토니를 변호하면서 그가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1,434억 원)를 기록했으며 역대 맨유 이적료 지출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아약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따라 합류한 안토니에 대한 맨유 팬들의 기대감은 실로 컸다.

하지만 안토니의 맨유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1,400억이 넘는 이적료에 비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올 시즌은 더 최악이었다. EPL 1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기록한 유일한 골과 도움은 잉글랜드 FA컵 32강전 4부 리그 팀 뉴포트 카운티전에서 기록한 포인트다.

최악의 모습에 안토니를 향한 팬들의 비난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안토니를 당장 판매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4부 리그용 선수라는 조롱 등 갖가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안토니 엘랑가. Getty Images

안토니 엘랑가. Getty Images

그런 가운데 전 동료였던 안토니를 향해 엘랑가가 그를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엘랑가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으로 이적했고 리그 23경기에서 5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엘랑가는 “안토니는 훌륭한 선수이자 아름다운 사람이다. 맨유 시절 우리 둘은 친하게 지냈었고 지금도 가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그가 맨유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훈련 때 그렇게 하는 것을 이미 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랑가는 “나는 신의 뜻에 따라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안토니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으며 맨유에서 정말로 성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