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원회,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결정권자’ 정몽규 회장, 16일 임원 회의 참석한다

이정빈 2024. 2. 15. 2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의를 진행한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이어 "오늘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러한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이끌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은 KFA에 전달 예정이다"라고 핵심 사항을 전했다.

앞서 열린 임원 회의에 이어 전력강화위원회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힘을 주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거취를 두고 논의를 진행한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제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KFA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을 축으로 정재권(한양대 감독), 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경주한수원 감독), 조성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 감독) 위원이 참석했다.

미국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 역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소속팀 일정으로 현장 참여가 불가능한 박태하, 조성환, 최윤겸 위원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동시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두고 진중한 논의를 가졌다. 애초 오후 2시 이후 브리핑이 예정됐지만, 점차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시간이 밀렸고 오후 4시가 되어서야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이 취재진 앞에서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하고, 직접 선수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선수단 관리에서는 팀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도자로서 규율을 제시하는 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축구에서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됐는데, 행동 자체가 이슈가 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논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러한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이끌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은 KFA에 전달 예정이다”라고 핵심 사항을 전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는 쪽을 택했다.



앞서 열린 임원 회의에 이어 전력강화위원회도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힘을 주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이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정몽규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몽규 회장의 선택에 따라 한국 축구의 미래가 결정된다.

아시안컵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정몽규 회장은 16일 10시 주요 임원진과 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 이야기를 나누고 추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지며, 회의결과를 구체적으로 언제 발표할지는 미정이다.

한편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보관은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이야기했다. 자세하게 선수단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고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KFA는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태 파악 중이고, 파악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팩트는 확인됐고,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