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극복·신산업 지원에 76조 지원…중소·중견기업 살린다
[앵커]
고금리가 길어지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은행권과 함께 대출금리 인하 프로그램 같은 지원책을 내놨는데 모두 76조 원 규모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업 대출 금리는 3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고 체감 경기는 차갑습니다.
[이양규/중소기업 대표 : "매출이 줄다 보니까 대출에 의지해서 경영해왔거든요. 제일 힘든 부분이 금리 부분이죠."]
10곳 가운데 6곳은 버는 돈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습니다.
정부는 그래서 기업금융 지원책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p까지 깎아줍니다.
이자 낼 돈을 마련하기 힘들면 한시적으로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그리고 시중은행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 수요에 맞는 내실 있는 지원프로그램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견 기업은 그동안 정책 지원에서 소외돼 왔었지만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상곤/중견기업 부사장 : "(저희가 투자하는) 개발비 규모는 상당히 큰 규모라서 기업 자체의 역량만 가지고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고..."]
이자 감면에 첨단산업 지원, 보증지원 프로그램까지 모두 76조 원이 공급됩니다.
위기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위한 구조조정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나수미/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생존하기 어려워진 경우 사업 전환을 할 수 있는, 조금 더 그런것들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혁신에 적극적인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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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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