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라도 치고 싶다”…‘압도적 카리스마’ 이 선수, 손흥민·이강인 충돌에 재소환

2024. 2.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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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 중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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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 중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다"는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 김남일 전 코치의 몇 년 전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연합]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빚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 시간으로 여긴 '캡틴' 손흥민이 이를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며 사건이 벌어졌다는 게 더선 주장이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얘기했다"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져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 당하며 64년 만의 왕좌 탈환에 또 실패했다.

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들은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도 겪었다. 당시 최악의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과 우승을 위한 절실함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연합]

도를 넘는 '군기 잡기'는 당연히 문제가 있지만, 어느 정도 엄한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메시지가 담긴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코치는 2017년 7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간절함이 부족하다. 마음 같아서는 '빠따'라도 들고 싶었다"며 "세월도 흐르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코치의 이러한 발언은 이번 손흥민·이강인 충돌설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누리꾼들이 최소한의 '선 지키기'로 적어도 내분이 일어나지 않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을 하면서 김 전 코치의 말을 재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정말 '빠따'가 있으면 안 되지만, 저런 포스를 내뿜을 수 있는 코치가 있어줘야 한다", "김남일의 당시 마음이 이해가 된다", "2002년 월드컵 등에서 김남일은 정말 죽기살기로 뛰었다", "김남일의 압도적 카리스마가 그립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전 코치는 2019년 성남FC 사령탑으로 올랐을 때 기자회견에선 "철이 없을 때 한 '빠따 발언'은 잊어달라"며 "이제 선수와 팬들에게 빠따가 아닌 버터가 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는 오는 16일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다음 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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