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지만 아직 막내랍니다’ 이두원의 프로 생활 2년차 적응기

이천/박소민 2024. 2. 15. 2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두원(23, 204.4cm)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두원은 "기사에 꼭 써 달라(웃음). (김)준환이 형이 같이 왔는데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다.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으면 벤치에도 못 앉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준환이 형 혼자 쓸쓸하게 앉아 있었다. 아직 부상으로 인해 몸이 아픈데도 경기에 뛰고자 D리그에 왔다"며 소속팀 동료 김준환을 챙겼다.

이두원은 지난 2022-2023 시즌, 총 27경기를 소화했다.

올해인 2023-2024 시즌, 이두원은 36경기에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천/박소민 인터넷기자] 이두원(23, 204.4cm)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수원 KT는 1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5-93으로 패했다.

이두원은 26분 3초 동안 19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두원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악착같이 리바운드를 따낼 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격려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 했다.

이두원은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T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2년 차를 맞이했다. 프로 데뷔 첫해와 다르게 이제는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이두원은 문성곤, 하윤기 등 걸출한 빅맨 자원들과 함께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두원은 “작년 초반에는 진짜 정신이 없었다. 드래프트 이후 바로 이틀 뒤에 합류했다. 그러다 갑자기 (하)윤기 형이 다치면서 컵대회에 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며 프로 데뷔를 떠올렸다.

이두원은 “그래도 작년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또 (패리스) 배스라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왔다. (문)성곤이 형도 오고 (허)훈이 형도 군대에서 제대했다. 선수 구성이 바뀌면서 팀 컬러가 많이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내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 해보니까 경험이 중요하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나오는 것에 대한 성취감도 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두원은 프로 2년 차를 맞이했지만 아직 막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려대학교 20학번 동기였던 문정현이 입단하며 함께 막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두원은 “내가 (문)정현이보다 선배고 나이도 한 살 더 많다. 그런데 학번이 같아서 형들 입장에서도 좀 애매할 거다. 눈치껏 같이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 가끔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웃었다.

이두원은 끝내 같은 팀 동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D리그에 동행했지만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한 김준환을 언급했다.

이두원은 “기사에 꼭 써 달라(웃음). (김)준환이 형이 같이 왔는데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다.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으면 벤치에도 못 앉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준환이 형 혼자 쓸쓸하게 앉아 있었다. 아직 부상으로 인해 몸이 아픈데도 경기에 뛰고자 D리그에 왔다”며 소속팀 동료 김준환을 챙겼다.

이두원은 지난 2022-2023 시즌, 총 27경기를 소화했다. 올해인 2023-2024 시즌, 이두원은 36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출전 경기 수를 훌쩍 뛰어 넘는다. 평균 출전 시간도 8분 27초에서 11분 16초로 증가했다. 이두원은 하윤기의 백업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이두원은 “(하)윤기 형의 확실한 교체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어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에 윤기 형이 팀 파울에 많이 걸렸다. 윤기 형이 설령 팀 파울에 걸려도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아직은 어린 선수다. 좀 더 배우면서 하나하나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두원은 “팀적인 목표가 있다면 2위를 잘 유지하는 게 목표다. 또 할 수 있다면 DB를 따라가고 싶다. 2위라는 자리를 잘 유지해서 팬들한테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