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가 작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새 플랫폼 ‘숲(SOOP)’ 국내외 출시와 트위치 철수를 계기로 성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재작년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476억원으로 10.4%, 순이익은 746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아프리카TV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2천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광고 매출은 829억원으로 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70.8% 급증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천4억원과 161억원이었다.
콘텐츠형 광고가 3분기 대비 51% 급성장한 데 힘입어 4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3분기보다 39%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오는 5월까지 글로벌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변경하고 브랜드 이미지(BI), 유저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점차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과 국내 플랫폼은 명칭은 같지만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한 뒤 색감 등을 통해 구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동시 송출 시 자막, 음성으로 동시 통번역하는 서비스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관련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7일 국내 시장에서 철수 예정인 트위치가 철수를 발표한 작년 12월 6일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트위치 스트리머 3천여 명이 아프리카TV에서 1시간 이상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찬용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트위치 철수와 네이버 치지직 출시에 대해 “경쟁적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1위은 분명히 저희이기 때문에 기회를 잘 뚫어보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투명성, 구체성, 예측 가능성, 일관성을 기초로 균형적인 주주환원 기준을 마련해 공시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아프리카TV는 작년 실적에 대해 주당 850원씩 총 91억원 배당을 결정했으며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도 체결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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