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日 악습 털어버리면 기시다 총리 평양 방문할 수도”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2. 15. 2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일본이 전향적인 결단을 한다면 북일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작금의 북·일 관계 현상을 대담하게 바꿔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제공=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일본이 전향적인 결단을 한다면 북일관계가 급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작금의 북·일 관계 현상을 대담하게 바꿔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시다 수상의 발언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이 조일(북·일) 관계문제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데 주목한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관계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일본을 향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으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