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토리` 소식 전한 문재인 전 대통령…"편한 모습으로 떠났다"

김성준 2024. 2. 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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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토리는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입양한 유기견으로 '퍼스트독'으로 불렸다.

15일 문 전 대통령은 15일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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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토리를 안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토리는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입양한 유기견으로 '퍼스트독'으로 불렸다.

15일 문 전 대통령은 15일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12살이니 오래 산 편"이라며 "다행히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떠났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를 화장해서 지난 2022년 12월 먼저 떠난 반려견 마루 곁에 묻었다고 밝히며 "토리를 사랑하고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작별 인사를 대신 전한다"고 했다.

지난 2015년 10월 당시 4살짜리 수컷 강아지였던 토리는 경기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구출됐다. 하지만 검은 개를 불길한 것으로 보는 '블랙독 증후군' 탓으로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입양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았다. 2018년에는 개 식용 종식과 유기 동물 입양을 독려하는 캠페인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를 입양한 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해마다 3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이 중 10만 마리가 유기 동물 보호소로 돌아온다"며 "토리 입양을 계기로 구조 동물이 더 많이 입양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떠난 문 전 대통령은 토리와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등 반려견 5마리, 반려묘 찡찡이 1마리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사했다. 이 중 마루는 지난 2022년 12월 토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평산책방을 개점하면서 커피 위에 토리의 얼굴 그림을 올린 '토리라떼'를 책방 옆 카페에서 팔고 있다.

한편 토리의 사망 소식을 전한 문 전 대통령의 SNS에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토리라 너무 빨리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대통령 님 사진에 늘 조연 같은 주연으로 등장했었는데…', '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힘내세요' 등의 위로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일부는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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