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에 빠졌던 고교생에 누리꾼 응원 "뉘우치는 모습에 박수"

김소연 기자 2024. 2. 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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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세뱃돈 전부를 잃은 고등학생에게 응원이 쏟아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세뱃돈과 용돈을 모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 군은 "제 친구가 세뱃돈으로 120만 원을 땄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신 안 하겠다고 끊었던 온라인 불법도박이 다시금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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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세뱃돈 전부를 잃은 고등학생에게 응원이 쏟아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세뱃돈과 용돈을 모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작성자 A 군은 "2023년 12월 말 온라인 불법도박을 친구를 통해 접하게 됐고, 용돈이 부족했던 저는 클릭 몇 번에 몇 만 원을 버는 모습이 신기하고 부러웠다"며 운을 띄웠다.

A 군은 온라인 도박으로 용돈 60만 원을 모두 날렸다고 설명했다. 잃어버린 60만 원을 다시 모으기 위해 A 군은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강행했고, 결국 다 모으는데 성공해 부모에게 설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군은 올 초 세뱃돈을 받고 다시 도박에 손을 댔다.

A 군은 "제 친구가 세뱃돈으로 120만 원을 땄다는 소식을 들으니 다신 안 하겠다고 끊었던 온라인 불법도박이 다시금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A 군은 결국 세뱃돈 82만 원을 모두 날렸다.

A 군은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일 텐데 제게 세뱃돈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이 일을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저를 더 이상 믿지 못하고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생 경험한 걸로 퉁치고 다신 하지 말라", "그래도 뉘우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학생의 마음가짐과 용기를 응원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군은 15일 다시 글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모에게 도박 사실을 고백했다는 그는 "어제 이후로 정말 다른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며 "더 이상 부끄러운 행동 하나 하지 않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로 자라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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