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화염에 번갯불…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분화
[앵커]
일본 규슈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뜨거운 화염과 연기가 솟구쳤고, 화산재까지 날리며 주민 피해도 우려됩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쿠라지마 화산 정상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쳐 오릅니다.
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정상 가까이 상승한 겁니다.
뿜어져 나오는 연기 사이로 번갯불도 이어집니다.
시커먼 화산재와 연기가 주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NHK 뉴스 :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화산 연기가 화구에서 5천 미터 높이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해 연기가 5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은 건 2020년 8월 이후 3년 6개월만입니다.
이번 분화로 암석 파편 등의 분출물이 1km 이상 날아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현 등 화산 주변 지역에 화산재 예보와 분화경계 3단계인 입산규제를 발령했습니다.
주변 도로와 민가는 회색빛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농작물에까지 화산재가 묻으면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쿠라지마는 1935년 이후 거의 해마다 분화하는 활화산으로 2022년에도 80여 차례 분화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마그마가 오랜 기간 축적된 사쿠라지마가 화산가스 방출량도 많아 분화 활동이 활발하다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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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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