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전 벌여온 북·일회담 성사되나... 김여정 “기시다 긍정적 평가” [전문]

김예진 2024. 2. 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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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일본을 향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게재한 김 부부장 담화에서 그는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해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기시다 수상의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북·일) 관게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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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일본을 향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노동신문·AP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이 15일 게재한 김 부부장 담화에서 그는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해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기시다 수상의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북·일) 관게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일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을 받고 다양한 노력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한 북한의 화답이다. 다만 김 부부장은 자신의 “개인적 견해”라며 앞으로 기시다 총리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담화 전문.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최근 기시다 일본수상이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조간의 현 상황을 대담하게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하면서 자기자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과 주동적으로 관계를 맺는것이 매우 중요하며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계속 노력하고있다고 발언하였다고 한다.
 
나는 기시다수상의 발언과 관련하여 일본언론들이 조일관계문제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립장을 표시한것으로 된다고 평가한데 대해서도 류의한다.
 
기시다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관계를 전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것이라면 긍정적인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리유는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일본이 이미 다 해결된 랍치문제나 조일관계개선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핵,미싸일문제를 전제부로 계속 들고나온것으로 하여 두 나라 관계가 수십년간 악화일로를 걷게 되였다는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일본이 시대착오적인 적대의식과 실현불가한 집념을 용기있게 접고 서로를 인정한 기초우에서 정중한 처신과 신의있는 행동으로 관계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수 있다는것이 나의 견해이다.
 
과거가 아니라 앞을 내다볼줄 아는 현명성과 전략적안목,그리고 정치적결단을 내릴수 있는 의지와 실행력을 가진 정치가만이 기회를 잡을수있고 력사를 바꿀수 있다.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를 량국관계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리유가 없을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 국가지도부는 조일관계개선을 위한 그 어떤 구상도 가지고있지 않으며 접촉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기시다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견해일뿐 나는 공식적으로 조일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
 
주체113(2024)년 2월 15일
평양(끝)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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