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4. 2.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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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30년 작가 이장욱의 신작 소설.

해변 모텔에 남겨진 연과 연극배우였던 투숙객 천이 중심 화자.

모텔 또한 해변 침식으로 내려진 퇴거 명령을 감당 중이다.

작가는 "세계가 끝난 뒤에도 '이후'가 있을 것"이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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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등단 30년 작가 이장욱의 신작 소설. 해변 모텔에 남겨진 연과 연극배우였던 투숙객 천이 중심 화자. 둘은 각기 이별을 경험하고 상실을 견디는 중이다. 모텔 또한 해변 침식으로 내려진 퇴거 명령을 감당 중이다. 작가는 “세계가 끝난 뒤에도 ‘이후’가 있을 것”이라 썼다.

현대문학 l 1만4000원.

♦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오락거리’로 간주되던 장르문학으로의 철학적 사유. 에드거 앨런 포, 히가시노 게이고, 움베르토 에코 등 국외 작가는 물론 류성희로부터 철학적 타자, 서미애의 초자아 윤리, 정유정에게서 호모 사케르(악의 탄생 공간) 등의 개념을 길어 올린다.

추리소설 쓰는 철학자 백휴 지음 l 나비클럽 l 2만7000원.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시와 드로잉 60편. 국내 첫 카프카 시선집으로 소개됐다. 파편―폐허화한 세계의 자아를 형상화하듯, 공포, 저항, 자유 등의 시상이 116편 글 조각으로 이어진다. “목표는 있으나,/ 길은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망설임이다”

편영수 옮김 l 민음사 l 1만5000원.

♦ 프랭키

아내를 잃고 피폐한 삶을 사는 주인공, 막 삶을 포기하려던 찰나 고양이가 나타나 잠시 중단한다. 그를 내쫓으려 던진 물건에 고양이가 기절한 탓이다. 이후 반강제 집사로 적잖이 바빠진다. 죽을 겨를이…. 고양이 프랭키가 바로 화자다.

독일의 요헨 구치·막심 레오 지음, 전은경 옮김 l 인플루엔셜 l 1만6800원.

♦ 새로운 야생의 땅

기후재앙으로 도시가 오염된 근미래, 죽어가는 딸을 살리고자 엄마는 야생의 땅에서 새 삶을 꾀한다. 여전히 도시의 삶을 그리워하는 엄마는 야생동물인 양 금세 자연에 적응하는 다섯살 딸이 점점 낯설어진다. 2020년 부커상 최종후보.

다이앤 쿡 지음, 김희용 옮김 l 문학동네 l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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