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졸전' 한국, FIFA 랭킹 '22위' 한 계단 상승...일본 17위→18위, 중국 79위→88위 하락

한국, FIFA 랭킹 22위로 한 계단 상승
일본 17위→18위, 중국 79위→88위 하락
한국 꺾은 요르단은 87위→70위, 2연속 우승 카타르는 58위→37위 '껑충'

[포포투=김아인]

대한민국의 FIFA 랭킹이 한 계단 오른 22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5일(한국시간) 업데이트된 각 나라의 FIFA 랭킹을 공개했다. 1월 동안 A매치를 치른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의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한국은 아시아 순위권에서 일본, 이란 다음인 3위를 유지했지만, 기존 2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22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승 2무로 조 2위에 올랐다. 이후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고, 호주와도 연장 혈투를 벌이며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는 다시 만난 요르단에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아 1위 일본은 기존 17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18위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 역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종료 직전 이란에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컵 연속 우승에 성공한 카타르는 기존 58위에서 무려 21계단 상승한 37위에 위치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이었던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후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강호 이란을 상대로도 막강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승리하며 당당히 2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강력한 돌풍을 일으킨 요르단도 엄청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기존 87위에서 17위나 오른 70위에 올랐다. 요르단은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제압하며 역사상 첫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을 2-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까지 향했지만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준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호주는 25위에서 23위, 16강에서 패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56위에서 53위로 소폭 상승했다. 또 일본을 꺾은 이라크도 63위에서 59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 밖에도 한국 대표팀의 전 감독 파울루 벤투가 이끈 아랍에미리트(UAE)는 기존 64위보다 하락한 69위에 위치했고, 중국은 기존 79위에서 88위로 하락했다.

일본 : 18위(↓1)

이란 : 20위(↑1)

한국 : 22위(↑1)

호주 :23위(↑2)

카타르 : 37위(↑21)

사우디아라비아 : 53위(↑3)

이라크 : 59위(↑4)

우즈베키스탄 : 66위(↑2)

UAE : 69위(↓5)

요르단 : 70위(↑17)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