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낙동강 벨트 단수 및 전략공천 서두르며 본선모드

김태경 기자 2024. 2.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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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중진 의원들을 낙동강 벨트로 전면 배치하며 야당 지역구 탈환 채비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도 이곳에 단수 및 전략공천을 하면서 조기 본선 모드에 돌입했다.

앞서 단수공천 발표를 한 부산 북강서을 변성완,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까지 포함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9개 선거구 중 7곳에서 본선을 시작한 셈이다.

이에 공천 일정이 민주당보다 늦은 국민의힘도 낙동강 벨트 단수공천을 공식화하며 본선 모드로 서둘러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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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개 선거구 중 7곳 확정
여야 중진 대결 구도 유력
與 16~17일 면접결과 주목

국민의힘이 중진 의원들을 낙동강 벨트로 전면 배치하며 야당 지역구 탈환 채비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도 이곳에 단수 및 전략공천을 하면서 조기 본선 모드에 돌입했다. 당원만 타깃으로 하는 경선과 달리 본선에선 중도층까지 흡수하도록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만큼, 하루라도 먼저 본선에 뛰어드는 측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특히 공천 시계가 늦춰진 이번 총선에선 일찍 본선을 시작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민주당은 15일 부산 사하갑과 경남의 양산을, 김해갑·을에 현역인 최인호 김두관 민홍철 김정호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또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를 사하을에 전략공천했다. 앞서 단수공천 발표를 한 부산 북강서을 변성완,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까지 포함하면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9개 선거구 중 7곳에서 본선을 시작한 셈이다.

이에 공천 일정이 민주당보다 늦은 국민의힘도 낙동강 벨트 단수공천을 공식화하며 본선 모드로 서둘러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민의힘 공관위원회가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에게 각각 북강서갑 양산을 김해을로 이동을 권고한 만큼, 이들에 대한 단수공천이 확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중진 의원이 이동해가는 지역에서 거센 반발(국제신문 15일자 4면 보도)이 있어 경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로써 낙동강 벨트에는 여당에선 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의원, 양산을 김태호 의원, 김해을 김정호 의원 등이 단수공천이 전면배치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부산 북강서을 변성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  사하갑 최인호 의원, 사하을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등판한다. 경남에선 양산갑 이재영 당협위원장, 양산을 김두관 의원, 김해갑 민홍철 의원, 김해을 김정호 의원이 배치됐다.

낙동강 벨트 거의 전역에서 민주당이 본선모드에 돌입한 반면 해당 지역 국민의힘은 여전히 경선모드라는 점에서 이 지역 예비후보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민주당은 본선을 준비하는데 이들 지역에선 단수공천이나 우선공천을 할지, 경선을 진행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선까지 치르고  본선에 뛰어들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이 현역 의원과 영입인재를 대표선수로 내세운 지역일수록 단수공천 등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낙동강 벨트는 여당에겐 험지로, 민주당으로서는 수성을 자신하거나 탈환까지 노릴 수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최근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경남의 관심 선거구 6곳의 여론조사 결과 양산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5.6%, 부정평가는 50.6%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에 경남, 17일에 부산 울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본다. 경남은 17일, 부산과 울산은 18일 단수공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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