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퍼스트 독' 토리, 세상 떠나…"마루 옆 묻혀"

김천 기자 2024. 2. 15. 2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15일) 저녁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뒤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리는 화장해 우리 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며 "토리를 사랑하고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리는 2015년 경기도 양주 한 폐가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뒤 유기동물센터에 맡겨져 입양을 기다렸지만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소식을 들은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토리를 입양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반려견 마루를 떠나보낸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