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이미 독일로"…'돌연 순방 연기' 경제사절단도 난감

김도훈 기자 2024. 2. 15. 2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 덴마크 국빈 순방이 출발 나흘 전 갑자기 연기되면서 그 여파가 우리 기업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순방에 맞춰 꾸려진 경제사절단도 어제(14일) 오전에서야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는 이미 출국한 사람들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독일, 덴마크 경제사절단 모집 안내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에 맞춰 회원사들을 상대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겁니다.

사절단은 수십 곳으로 파악되는데, 출발을 나흘 앞둔 어제 오전, 돌연 순방을 연기한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경제단체 일부 직원은 이미 독일로 떠난 뒤였습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독일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업무협약 체결식과 비즈니스 포럼 등을 급히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배터리와 화학, 조선, 모빌리티 등 순방에 동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기업들도 이번 일이 이례적이란 반응입니다.

일부 기업은 최고경영진도 동행해 현지 기업과 협력 관계를 다질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재검토 중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기업 활동이란 건 신뢰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약속을 깨야 하는 사정이 생겼을 때는 그것이 충분히 이해가 돼야 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예정된 국빈 방문이 갑자기 취소된 거라 국격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절단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등도 포함됐는데 체류비를 각자 부담해야 하는 만큼, 항공료나 숙소 취소 비용도 신청업체가 떠안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