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대조 1구역, 조합 집행부 해임…"사업 정상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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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조합장과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조합 내부에서는 이전 집행부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 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감사, 상근이사, 이사 등을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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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조합 내분으로 멈춰선 가운데, 조합장과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대조1구역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아파트 2451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힌다.
지난해 조합은 일반분양을 위한 총회를 계획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송을 내 조합 전 임원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이에 조합은 해임됐던 후보를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또다시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총회 개최는 무산됐다.
이처럼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소송이 반복되면서 결국 일반분양이 진행되지 못했고, 공사비 지급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현대건설은 지난 1월 1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큰 소송전을 매듭짓는다는 취지로 집행부 전원 해임을 추진했다.
현 조합 관계자는 “소송 리스크가 없는 제대로 된 집행부를 꾸리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현대건설도 사업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타워크레인 철수 계획 등도 당분간은 미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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