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행사 중 총격…20여 명 사상

김태림 2024. 2.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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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 슈퍼볼 우승은 캔자스시티 치프슨이 차지했죠.

지역 광장에서 우승 퍼레이드가 열렸는데요.

약 100만 명 모인 축제의 현장에서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에 맞은 사람 20명이 넘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물결로 뒤덮인 미국 캔자스시티 광장.

사흘 전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우승한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승리 기념 퍼레이드가 현지시각 어제 열려 지역 주민 등 약 100만 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소리가 울립니다.

수십 발의 총소리에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가고 현장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CNN, AP 등 외신들은 이 사고로 총에 맞은 사람만 22명에 이르고 이 중 지역 라디오 DJ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총에 맞아 다친 사람들 중 어린 아이도 8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망가다 다친 사람들까지 합치면 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데이나 브래디 / 생존자]
"(총소리가)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어요, 소리가 멈춰서 그 쪽으로 가려고 하니 누군가 '총을 쐈다'고 하면서 급히 도망쳤죠."

용의자는 총 3명으로, 관람객들이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등 직접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발을 걸었어요. 우리가 걸어서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이 떨어졌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 캔자스시티 경찰서장]
"오늘 사건에 대한 3명의 용의자를 구금해 조사 중입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모릅니다."

당시 현장에는 인파 관리 등 경찰과 통제 인원만 800여 명이 배치됐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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