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해파리와 잠자는 바다뱀…영상으로 보는 국립공원 바다 속 생태계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 산호초가 펼쳐진 열대 바다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낭만인데요, 이제 멀리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남해안 바닷속에 들어가봤더니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각종 해양생물이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입니다.
특유의 고리모양 자세로 낮잠을 자다가 발견돼 지금은 잠에서 깬 모습입니다.
둔한진총산호 같은 멸종위기종 산호류들이 번성하면서 열대어도 새 집을 찾아 왔습니다.
까만 무늬가 점점이 박힌 노랑거북복이 부끄러운 듯 보랏빛 산호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노랑점무늬유전갱이 무리가 몰려다니는 물결 아래에 파랑돔 가족의 앙증맞은 모습도 보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이런 풍경이 제주도 일대에서만 관찰됐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아열대 생물이 점차 한반도로 북상해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인영 / 국립공원공단 해양연구센터 센터장 - "기후변화에 의해서 수온이 상승하고 또는 난류가 확장되면서 열대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국내 해역으로 유입하고 정착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따라 지상뿐만 아니라 바닷속 세계에도 급격한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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