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열전지대] 野 박정 3선 도전… 與는 주자 난립 `교통정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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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을이 총선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앤써치가 지난 6~8일 진행한 여론조사(파주시대 의뢰·파주을 성인남녀 53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포인트·무선 93.2% 유선 6.8% RDD 전화ARS·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정당 후보 선호'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 45.2%, 민주당 후보 39.7%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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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을이 총선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북 접경지역이면 일단 강력한 보수세(勢)가 예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파주시장을 석권한 상태다. 국민의힘으로선 8년 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고, 주자가 난립하는 등 지난 총선에 비해 변수가 늘어난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역 재선이자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낸 박정(61) 의원이 파주을 3선에 도전한다. 계파갈등에서 자유로운 편에, 지역기반이 탄탄해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없다. 파주 출생인 박 의원은 어학원 설립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중국 우한대 대학원 박사(국제관계학) 학위를 받은 중국통(通)이다.
박 의원은 2016년 첫 금배지를 단 뒤로 국회 외통위·문체위·예결특위를 두루 거쳤고 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맡았다.
그는 지난달 11일 출마선언에서 '파주가 평화의 중심이 되는 꿈'을 비롯해 평화경제특구 완성과 100만 대도시화, GTX·고속철도 사통팔달, 1000만 관광도시 등을 이루는 데 "3선 국회의원의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7명이 공천 신청하며 도전장을 냈다. 4년 전 총선에서 박 의원과 맞붙었던 박용호(60)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소상공인연합회 파주시회장 출신인 한길룡(62) 직전 파주을 당협위원장, IT기업 출신의 조병국(67) 전 2022년 지방선거 파주시장 후보,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동규(55) 전 자유한국당 파주을 당협위원장 등이다.
젊은 '신인'들도 눈에 띈다. 파주세무서장을 지낸 전정일(48) 경기도당 대변인,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에서 활동했던 권민영(38·여) 대한민국자유연구소장, 청년우파단체 출신 김정식(36) 중앙당 청년대변인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신(新)전대협 활동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욕죄 고소와 경찰 표적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부적격자 없이 공천 서류심사를 통과한 7인의 신청자는 15일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을 봤다.
여당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조병국 전 후보가 김경일 현 시장에 불과 0.29%포인트차(531표)로 석패한 만큼 여야세는 팽팽할 전망이다. 다만 후보 선호도가 분산돼 있어 단수추천 직행을 점치긴 어렵다.
알앤써치가 지난 6~8일 진행한 여론조사(파주시대 의뢰·파주을 성인남녀 53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2%포인트·무선 93.2% 유선 6.8% RDD 전화ARS·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정당 후보 선호'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 45.2%, 민주당 후보 39.7% 순으로 높았다.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선 민주당 박 의원에 31.1%가 결집했다. 여권은 한길룡 15.6%, 조병국 11.7%, 전정일 8.2%, 박용호 7.8%, 김동규 6.7%, 김정식 4.0% 순으로 분산됐다. '여당 후보 적합도'도 한길룡 15.9%, 조병국 13.3%, 박용호 9.9%, 전정일 10.3%, 김동규 9.2%, 김정식 6.2% 순으로 경선시 주자 수와 가점·감점 변수가 커질 전망이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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