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시컨벤션센터 유에코 가동률, 코로나 때보다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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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한 전시컨벤션센터 가동률이 집합금지가 있던 코로나19 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시와 자체 감사결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에코에서 열린 전시는 31건으로, 가동률은 31.17%이다.
공진혁 울산시의원은 "이웃한 대구 엑스코 가동률은 50%가 넘고, 부산 벡스코는 제3컨벤션을 추진할 정도로 가동률이 높은 것과 비교해 유에코의 성적표가 초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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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年 33억 투입 불구 실적 저조
일수 대비 사용률도 3년째 감소
임대료 관리·직원들 근태도 ‘엉망’
시, 관리 재단에 ‘기관경고’ 처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한 전시컨벤션센터 가동률이 집합금지가 있던 코로나19 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시설은 울산광역시가 운영하는 유에코(UECO)다.
이런 사실은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공진혁 울산시의원은 “이웃한 대구 엑스코 가동률은 50%가 넘고, 부산 벡스코는 제3컨벤션을 추진할 정도로 가동률이 높은 것과 비교해 유에코의 성적표가 초라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7월 발표된 유에코 건립을 위해 진행된 ‘울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와도 딴판이다. 해당 보고서는 다른 지역 전시컨벤션센터의 과거 10년간 평균 가동률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살펴보면 유에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개관 첫해 2018년 40%, 3년 차에 50%일 것으로 추정됐다.
유에코는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 운영 등에서도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2021년 센터 내 3층 레스토랑을 사용할 케이터링 운영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사무실과 주방시설, 창고 임대료를 운영 수익에 따라 내는 수수료에 포함하도록 계약했다. 공유재산법엔 주방시설 등 임대료는 감면해줄 수 없다고 돼 있는데도 법을 어기고 값을 깎아준 것이다.
직원들의 근무도 엉망이었다.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 말까지 6개월간 6명이 부서장의 허락 없이 28차례 지각했다. 오후 6시 이전 마음대로 퇴근한 경우는 26건이었다.
유에코 측은 “올해 개원 4년 차로, 20년쯤 된 대구·부산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울산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거의 다 개선했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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