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국계 투수 더닝, "파티는 끝났다. 다음 파티는 오래 하진 않을 것이다"

이상희 기자 2024. 2.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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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0)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과 더불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목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더닝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텍사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만난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돼서 모두를 다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그래서 스프링캠프는 내가 봄에 가장 좋아하는 일정 중에 하나"라며 "오프시즌 동안 떨어져 지냈던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울러 함께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캠프가 시작되면 팀에 새로 합류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전 시즌에 함께했던 익숙한 얼굴들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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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 |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파티는 끝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0)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과 더불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목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더닝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텍사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만난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돼서 모두를 다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그래서 스프링캠프는 내가 봄에 가장 좋아하는 일정 중에 하나"라며 "오프시즌 동안 떨어져 지냈던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울러 함께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캠프가 시작되면 팀에 새로 합류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전 시즌에 함께했던 익숙한 얼굴들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35경기(선발 26회)에 등판해 172.2이닝을 던져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더닝이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MHN스포츠 DB)

그는 또 월드시리즈에서도 총 3경기에 불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2.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소속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더닝은 '아직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즐기고 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작년에 우리가 이룬 성과(월드시리즈 우승)는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새로 시작하는 시즌에 집중해서 다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또 "월드시리즈 우승 파티는 이미 끝났다. 물론, 앞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게 되면 하루 이틀 정도는 우승 했을 때의 기분에 다시 한 번 빠져볼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즌을 잘 준비해서 다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내년 이 맘 때 오늘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에는 "체력적으로 현재 매우 좋다. 오프시즌에 잘 준비했다. 특히 작년에 투구할 때 무게중심을 뒤에 두면서 투구폼이 일찍 무너지지 않는 등 효과를 봤는데 올해도 지난해 좋았던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프시즌 동안 오전에는 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운동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아들과 함께 열심히 놀아주는 아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텍사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 | 사진=MHN스포츠 DB)

2021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더닝은 지난해 5월 자신을 꼭 빼 닮은 아들을 낳아 아버지가 되는 경사도 누렸다. 그는 "야구장에서 잘 못 던져 기분이 안 좋아도 집에 가서 아이를 안을 수 있는 것이 너무 좋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4시즌을 뛴 더닝은 통산 23승 25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이변이 없는 한 그는 올해도 텍사스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는 '사이영상' 듀오로 유명한 오른손 '원투펀치' 맥스 슈어저(40)와 제이콥 디그롬(36)이 부상으로 이탈해 더닝의 존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슈어저와 디그롬은 올 여름 복귀를 목표로 현재 재활 중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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