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쿠바와의 깜짝 수교 과정 / 일반인 쿠바 여행주의점은?
【 앵커멘트 】 쿠바와의 수교는 그야말로 극비리에 진행되었는데요. 수교 뒷얘기와 쿠바 여행에서 주의할 점을 외교부 출입하는 김세희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어젯밤 예고없이 깜짝 수교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외교부에서도 극소수만이 사전에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고요?
【 답변 】 정부 고위 관계자는 쿠바와의 수교가 한국에게는 20년간의 숙원 사업이었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사회주의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과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점에서 1990년대 북방외교 이후 최대 외교 성과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비록 정식 수교를 맺기는 전이었지만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약 1만 4천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했습니다.
또 쿠바 현지에는 한류 팬클럽 아르코르(ArtCor) 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우호인식 확산이 수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2 】 그럼 대사관이 바로 지어지는 등 다양한 후속 조치들이 뒤따르겠네요?
【 답변 】 네, 우선 수교 전에는 쿠바를 방문하려는 한국인들, 또는 한국에 있는 쿠바인들 모두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기세 / 쿠바 투자전문 기업 대표 - "쿠바 소수의 친구들이 한 30명 정도 들어와 있는데 그 친구들은 굉장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가서 비자를 연장한다든지 여권을 갱신한다든지 굉장히 불편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외교부는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 공관 개설 등 후속 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주멕시코 대사관이 쿠바 관련 업무까지 관할하고 있었기 때문에 체계적인 영사 조력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럼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쿠바에 여행을 마음껏 갈 수 있을까요?
【 답변 】 최근 유명 여행유튜버들도 쿠바 여행을 소개하기도 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 인터뷰 : 곽튜브 / 여행 유튜버(화면제공 : 유튜브 '곽튜브') - "쿠바는 정말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 오면 좋을 거 같아."
다만, 앞으로 쿠바 여행을 계획하실 때 신경을 쓰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미국 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쿠바를 방문한 뒤 미국을 여행할 때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바를 다녀오게 되면 최대 90일간 무비자로 미국을 여행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박영재 유승희 화면제공 : 유튜브 '곽튜브' 아르코르(ART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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