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두고 잇단 합종연횡…전북 선거 판세 흔들까?
[KBS 전주] [앵커]
민주당 총선 후보 자리를 놓고 선거구마다 공천 경쟁이 뜨겁습니다.
경선을 앞둔 예비후보 간 단일화와 특정 후보 지지 등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우선 발표한 경선 지역구 37곳 가운데 전북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익산갑.
현역 초선인 김수흥 의원과 3선을 지낸 이춘석 전 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곳입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양상 속에 경선을 나흘 앞두고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경선에서 배제된 고상진 예비후보가 이춘석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겁니다.
지난 총선 때 민생당 후보로 나서 10% 가까이 표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경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춘석/민주당 익산갑 경선후보 : "고상진 (예비)후보가 저를 지지하고, 지지자분들께서 저를 지원해주는 것이 제가 경선에서 이기는 데 큰 역할과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흥 의원은 이합집산 정치 야합이라고 평가 절하한 뒤, 경선은 자신에게 더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흥/민주당 익산갑 경선후보 : "원조 적폐와 신 적폐세력의 정치적 야합이라고 봅니다. 익산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오히려 저한테 익산시민들의 표심이 완전히 쏠릴 것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민주당이 경쟁을 통해 전북에서 가장 먼저 후보를 정할 익산갑 경선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합니다.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50%씩 반영해 경선 마지막 날인 21일 발표합니다.
예비 후보 간 단일화와 특정 후보 지지 등 잇단 합종연횡이 경선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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