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와 전격 수교…"북한 방해 속 극적 타결"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뉴욕 유엔대표부 채널을 통해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었습니다. 2년 넘게 쿠바와의 수교에 공을 들인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이번엔 극비 협상을 통해 결실을 맺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표였습니다.
한국시각 밤 10시, 유엔대표부 채널을 통해 쿠바와의 전격 수교가 이뤄졌습니다.
형식은 외교 공식문서를 주고받아 합의에 이르는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고, 이제 유엔 회원국 가운데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
미국 최남단에서 145km 떨어진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며, 인구 약 1천100만 명,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1만 4천 명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쿠바 외교부도 "쿠바 공화국과 대한민국 간 외교와 영사관계가 수립됐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은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작 가능성 등을 감안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를 방해해오면서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빨리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 합의, 중요한 사업관계 구축" 등 수교 배경을 설명하면서 전망을 예측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환영한다는 적극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한국, 쿠바와 전격 수교 #북한 방해공작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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