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트럼프 ‘나토 발언’ 반박…“집단방위, 모든 동맹국 적용”

2024. 2.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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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집단방위에 관한 조약 5조는 나토의 핵심 근간이며 당연히 모든 동맹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동맹 전부를 보호하거나 방어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우리 모두의 안보와 전방에 있는 장병들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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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나토 5조, 핵심 근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집단방위에 관한 조약 5조는 나토의 핵심 근간이며 당연히 모든 동맹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동맹 전부를 보호하거나 방어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우리 모두의 안보와 전방에 있는 장병들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ne for all and all for one(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원칙은 나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집단방위체제를 상징하는 조약이자, 회원국 하나가 공격받으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는 나토 5조를 이르는 말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의 ‘tiered alliance(등급화된 동맹)’ 언급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경선 유세 과정에서 백악관 복귀 시 나토 방위비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 미달성 회원국은 보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유럽에서 ‘전략적 자율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럽이 국방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그것이 나토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나토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 방위비 지출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출 목표치 달성을 가속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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