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못내는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사업 지연 불가피

이다온 기자 2024. 2.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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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숙원인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사업 주체자와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DL이앤씨와 계룡건설산업 등 2곳을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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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DL이앤씨·계룡건설 컨소시엄 우선대상자 선정
이견 첨예로 8개월째 협상…LH 주도로 구청 재촉 어려워
이종수미술관 위치 가닥 안잡혀…소제공원 조성 변경 우려
대전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전사업 조감도. 사진=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의 숙원인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사업 주체자와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DL이앤씨와 계룡건설산업 등 2곳을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사업주체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자인 DL이앤씨·계룡건설산업 간 수익성 여부 등으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경기 불황 등으로 건설 업계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경기 등 상황을 고려해서 조속히 협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35만 1535㎡ 규모, 3867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용지, 소제중앙문화공원 등 조성이 골자다. 2006년 최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09년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22년 정비계획을 변경하며 다시 추진하게 됐다.

1공구는 1블록으로 전체 단지 조성과 공공분양·통합공공임대 약 2100가구 건립을, 2공구는 2-5블록까지 아파트 약 1700가구 건립이 목표다. 사업비 조달만 약 2조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주거환경개선사업 협상 지연과 함께 최근 이종수 미술관이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사전평가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종수 미술관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원인 소제문화공원에 연면적 1100㎡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구는 당초 소제문화공원을 2025년 12월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이종수 미술관 건립 위치가 확정되지 않으며 조성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구 관계자는 "주체자와 사업자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더라도 지연될 뿐,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원의 경우 미술관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조성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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