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종주국 일본도 공략…K라면 계급도까지

김현예 기자 2024. 2.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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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큰 음식 박람회인 슈퍼마켓 박람회.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다름 아닌 한국 전시관입니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 한결같이 라면 시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라면, 한참 기다려 받아든 한입.

이내 얼굴이 환해집니다.

[이노우에/시민]
"매운 걸 정말 좋아해요. 쭉 팬이에요. 대체로 어느 슈퍼를 가도 신라면이 있으니까요. 일본에선 인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일본은 거리에서 흔하게 라면집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라면 사랑이 깊습니다.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어낸 '라면 종주국'이기 때문입니다.

매운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자, 아예 일본 맞춤형 신제품을 내놓은 한국 기업도 나타났습니다.

[홍범준/삼양재팬 대표]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일본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에 익숙한 파스타 식감을 살린 한국풍 맛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보고자 탱글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도쿄에 있는 한 유명 한국 마트는 라면을 찾는 일본인 고객들을 위해 아예 '매운맛 계급도'까지 만들었습니다.

인기는 라면뿐만이 아닙니다.

라면이 들어간 '라볶이'부터 원하는 토핑을 넣어 끓여 먹는 이른바 '한강 라면'까지 K라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영일/농심재팬 부장]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한강 변에서 자기가 라면을 조리해서 먹는 한강 라면에 대한 문화에 대해서 일본 젊은이들이 굉장히 관심이 높고요. 최근에 그런 붐들이 일본에서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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